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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강릉] 아스라하게 넓은 강릉

두고바바 2021. 11. 11. 17:10

안녕하세요 이번에 영화 신작 강릉이 개봉했는데요~!

좋아하는 배우인 유오성씨도 나오고 개인적으로 강릉과 연이 좀 있기도 하고 ㅎㅎ

그래서인지 개봉하자마자 당일에 바로 가서 봤는데 간단한 리뷰 남깁니다!

 

영화 [강릉] 리뷰

 

 

강릉

2021

 

포스터는 약간 강릉을 불바다로 만든 느낌인데.. 조금 과한 감이 있지만 역시 한국식 포스터답게 주연 배우들의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게 참 인상적이네요.. 조금 더 감각적인 포스터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릉 정보

 

개봉 : 2021.11.10

장르 : 액션/범죄

국가 : 한국

등급 : 청불

러닝타임 : 119분

감독 : 운영빈

출연 : 유오성, 장혁

 

 

강릉 줄거리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며 질서 있게 살아가던 강릉 최대 조직의 '길석(유오성)' 앞에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린 남자 '민석(장혁)'이 나타나면서 경쟁하게 되는데

 

 

 

차라리 하나에 더 집중했으면

 

영화 [강릉]은 장혁과 유오성 배우가 주연으로 인물 각각의 위치한 서브 캐릭터들이 있으며 그 수가 적지 않다.

 

장혁 캐릭터는 시작부터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시작하길래 뭔가 특별한게 있을까 하고 보았지만, 다 보고 생각해보니 그저 스토리를 위한 장치용 캐릭터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캐릭터성이 빈약하다. 강원도 사람이 아닌 내가 봐도 사투리가 좀 어색해 보이기도 했고..

 

유오성씨의 무게감은 언제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로 유오성씨의 연기는 빠짐이 없었다.

영화에서 가장 많은 서사를 다루고 있어서 인물에 대한 집중도는 좋았지만 그저 변화의 상징으로서 이미지 할 뿐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전체적으로 유오성씨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등장인물들의 서사가 거의 없다시피 했고, 차라리 다루지 않았으면 할 정도로 얕고 넓게 이야기를 설명하려다 보니 이도 저도 못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주연인 장혁 캐릭터는 주연임에도 인물의 서사가 빈약하고 그저 상징적인 이미지로 다가올 뿐이고, 그것조차 하도 강조를 너무 해서 어지러울 정도다...

 

결국 이 문제들은 이야기의 사건을 요상하게 꼬으면서 생긴 게 아닌가 싶다. 빈약한 스토리에 뭔가 추가는 하고 싶고 추가를 하자니 새로운 캐릭터와 그 캐릭터들의 서사는 필요하고, 이러다 보니 스토리에 집중되지도 못하고 캐릭터들에 빠져들지도 못하는 칼부림 판이 난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애초에 시나리오가 많이 빈약했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강릉의 볼거리

 

영화 [강릉]은 제목이 강릉인 만큼 강릉의 많은 풍경들을 담고 있는데, 바다가 유명한 강릉인 만큼 강릉 바다 이미지가 많이 쓰인다. 강릉을 자주 가고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실제로 많은 곳들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실제로 같이 봤던 지인이 강릉 사람이었는데 하나하나 알아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한다)

 

액션 영화에 볼거리는 당연히 액션이 아닌가? 싶지만 [강릉] 속에 나오는 액션들이 멋지거나 대단하지는 않다고 느꼈다.

장혁 배우의 액션 장면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항상 비슷한 결의 액션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싸움이 칼부림인지라.. 크게 기대하진 마시길..

 

 

 

시대의 흐름

 

강릉은 현대사에 있어 언제나 개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던 곳이다. 2000년대 중반 영동고속도로가 직선화 되기 전까지만 해도 구불구불한 대관령 길을 거쳐야만 당도하는 곳이었고, 그 지리적 고립성 덕분인지 사람들도 어느 정도 배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강릉에도 평창 동계 올림픽과 더불어 개발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여름 한철 관광객으로 먹고 살던 중소관광도시에 거대한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바닷가에는 대형 호텔과 리조트가 들어섰다. 그렇게 강릉은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적극적인 경쟁사회에 들어섰다.

<강릉>은 그 시대에 적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와 달리 이제 슈퍼마켓은 대형마트 또는 편의점과 경쟁해야 하고, 바닷가의 작은 모텔과 민박집은 호텔과 경쟁해야 한다. 개인은 거대한 자본과 경쟁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이제 살아남는 것과 승리하는 것은 동의어가 되었고, 더 이상 공동번영과 상생은 불가능한 사회가 된 것이다.

<강릉>의 등장인물들 역시 시대의 변화에 온몸으로 저항해보지만 결국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대에 굴복하게 되어버린다. 건달임에도 나름의 룰을 가지고 살던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혹은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처음으로 친구를 배신하고,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천국 같던 도시는 지옥으로 변해간다.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당신의 손에도 어느 순간 시퍼런 칼날이 들려있을지도 모른다. 승리도 영광도 없는 싸움에서 살아남아, 살아가고 있는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를 즐겼으면 한다. 그것이 후회일지라도, 그것이 위로일지라도.

 

지금까지 영화 [강릉] 리뷰였습니다!

사실 전 개봉하자마자 봤지만.. 크게 추천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장혁 유오성 배우를 좋아하거나, 강릉을 좋아하시거나, 조폭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그나마 추천 드립니다.

2021.11.10일에 개봉한 영화 [강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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